대동여지도를 만든 이유
나라를 다스리기 위해 국방에 있어서의 중요한 지역을 자 알아야 하고, 재물과 세금이 나오는 곳과 군사를 모을 수 있는 원천을 잘 알아야 하며, 여행과 왕래를 위해 지리를 잘 알아야 한다. 지도는 세상이 어지러우면 쳐들어오는 적을 막고 사나운 무리들을 없애며, 평화로울 때에는 나라를 경영하고 백성을 다스리는 데 필요한 것이다 라고 김정호는 대동여지도 앞부분에 밝혔다. 정확한 지도를 만들고 싶었던 김정호는 이미 만들어져 있는 지도나 그와 관련된 책들을 엄청나게 많이 수집해서 공부를 했다. 여기서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청구도’라는 지도를 만들었다. 그리고 마을에 살고 있는 가구의 수, 토지의 면적 등 그 지역의 특징을 적은 지리지를 여러 권 펴내기도 했다. 대동여지도는 미리 정해 놓은 기호를 활용하여 지리지의 내용까지 포함시킨 독특한 지도였다. 정확한 지도를 만드는 것은 물론, 보다 많은 정보를 담은 지도를 누구나 볼 수있게 널리 보급하고 싶어했던 김정호의 마음과 엄청난 노력의 결과로 탄생한 것이 바로 대동여지도이다.
대동여지도 제작 과정
대동여지도는 목판본으로, 김정호가 1861년에 제작하여 초간본을 찍어냈으며, 1864년에 다시 간행하였다. 약 1:160,000 정도의 축척지도이며, 경위선표식 지도이다. 우리나라를 남북 120리 간격으로 22층으로 구분하여 하나의 층을 1첩으로 만들고, 22첩의 지도를 상하로 연결하여 전국지도가 되도록 했다. 각 첩은 가로 20.1cm, 세로 30.2cm이다. 제작과정을 살펴보면 1.원도를 제작 2.판재 가공 3.목판에 지도 부착 4.목판 조각 5.목판 인쇄 6.제책 |